3일간의 여정과 마음 챙김
막막한 당신을 위한 조언 – 꽃잎처럼 상조
전화벨이 울리고, 세상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을 받으셨나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언제나 예고 없이, 혹은 준비된 순간이라 해도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낯선 용어들과 결정해야 할 행정 절차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상주와 유족은 길을 잃기 쉽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절차 안내서가 아닙니다. 3일이라는 시간 동안 당신이 겪게 될 물리적 흐름과 그 안에서 마주할 감정의 변화를 미리 짚어드리는 나침반입니다.
“절차는 저희가 챙기겠습니다. 당신은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기억하세요.”
– 꽃잎처럼상조
1일 차: 현실의 무게와 마주하다
주요 흐름: 임종, 이송, 안치, 빈소 마련
첫날은 경황이 없습니다.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시는 이송과 안치, 그리고 조문객을 맞이할 빈소를 차리는 과정이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 영정사진 선정: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사진을 고르세요. 이 과정에서 유족은 처음으로 ‘이별’을 시각적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 부고 발송: 알리는 행위 자체가 고인의 죽음을 인정하는 심리적 단계입니다.
이때 무리해서 침착하려 애쓰지 마세요. 멍하니 있거나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행정적인 절차안내는 장례지도사에게 맡기고, 가족끼리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일 차: 고인과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
주요 흐름: 입관(入棺), 성복, 조문객 응대
둘째 날은 장례 기간 중 감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입관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입관(入棺):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는 순간
염습이 끝난 고인의 얼굴을 보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차갑게 식은 체온을 느끼며 유족은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시간만큼은 조문객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인에게 못다 한 말을 전하세요. 꽃잎처럼상조는 이 순간이 아름다운 배웅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꽃관을 준비합니다.
입관 후에는 상복을 갖춰 입는 성복(成服) 제사를 지내며, 본격적인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육체적으로 가장 고단한 날이지만, 찾아와준 이들의 위로 속에서 고인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치유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3일 차: 비움, 그리고 다시 채움
주요 흐름: 발인, 화장/매장, 장지 안치
장례식장을 떠나는 발인과 장지에 고인을 모시는 과정은 ‘떠나보냄’의 의식입니다. 화장장의 불길이나 흙이 덮이는 모습을 보며 유족은 극심한 허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 허탈감 관리: 모든 절차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의 적막이 가장 힘듭니다.
- ✅ 일상 복귀: 무리해서 빨리 복귀하려 하지 마세요. 3일간의 긴장은 며칠 뒤 몸살로 올 수 있습니다.
장례는 고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남은 자들이 다시 살아가기 위해 매듭을 짓는 과정입니다. 3일 차의 해가 저물면, 이제 당신의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천천히 시작해야 합니다.
복잡한 절차보다 중요한 것은 ‘애도’입니다
장례 용어는 낯설고 절차는 복잡합니다. 하지만 그 복잡함 때문에 고인과의 마지막 시간을 허둥지둥 보낼 수는 없습니다.
‘꽃잎처럼상조’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절차의 완벽함을 넘어, 유족이 온전히 슬퍼하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드립니다.
준비는 저희가, 마음은 당신이 챙기세요.
꽃잎이 지듯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이별을 돕겠습니다.






